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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화성, 평택, 오산, 이천, 안성, 여주 등 경기 남부권역 6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미세먼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는 5일 경기도청에서 화성, 평택, 오산, 이천, 안성, 여주시와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미세먼지는 경기도만의 문제도 아니고, 각 시만의 문제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정부, 국가 단위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공동 원인조사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싸게 생산하고, 쓰면서 좋은 환경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배출시설을 강화하면 생산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국민들이 생각을 조금 바꿔야 한다. 조금 더 좋은 삶을 위해 대가를 치를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미세먼지 문제를 '작은 문제들이 중첩된 현안'으로 규정하고, 다음 달에는 충청남도와 협약체결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충남도에서도 최근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10월에 경기도와 충청도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시장들도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경기 남부권역 시가 적극 나서주면 경기도도 충남도와의 협의, 중국을 포함한 중앙 정부와의 협의, 예산확대 발굴 등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남부권역 6개 시는 정부에 미세먼지 저감 해결 현안 건의 및 대책 수립 요청 등을 공동으로 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10월 미세먼지 농도를 27㎍/㎥에서 2022년 18㎍/㎥로 33%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워진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22년까지 총 1조7671억원을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투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