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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IFA 2019] 박일평 "LG씽큐 적용 가전 대대적 확대"…AI로 생활공간 혁신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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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5일(현지시간) IFA 2019 공식 개막에 앞서 진행된 `LG 미래기술 좌담회`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청중이 스마트폰 사진을 찍으며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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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팩'을 스타일러에 연결하면 인공지능(AI)이 옷의 상태나 소재를 판단해 최적의 관리 코스를 스스로 세팅해 의류를 관리합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5일(현지시간) IFA 2019 공식 개막에 앞서 진행된 'LG 미래기술 좌담회'에서 둥근 원통 모양의 '비전팩'을 의류 관리 가전 스타일러에 넣자 클라우드에 연결되면서 옷의 상태를 파악했다.

비전팩은 향후 전자오븐에 적용돼 요리 재료 등을 분석하고 클라우드로 보내 AI가 명령한 대로 조리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이번 IFA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으로 사전관리 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목하면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오픈 솔루션으로 확대해 더 많은 업체에서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사장은 '씽큐 핏'도 처음 공개했다. 씽큐 핏은 3D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카메라 앞에 서면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계측한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바타(가상 공간에서 분신)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패션을 제안하고, 스마트폰으로 쇼핑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이니지, 휴대폰 등에서 아바타를 불러내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볼 수 있다.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 박 사장이 두 제품을 시연할 때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니노 플로레 퀄컴 유럽지역 기술담당 부사장, 모리스 콘티 텔레포니카 혁신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랄프 비그만 iF인터내셔널포럼디자인 회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플로레 부사장은 "퀄컴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처음 내놓았고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진화하는 소비자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AI 및 연결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LG전자의 AI 전략인 진화와 접점, 개방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다"며 "연결성을 통해 어디서든 안락함, 편안함, 익숙함을 제공하는 집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독자 AI 브랜드인 'LG씽큐'로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이 가능한 제품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 2019에서 3800㎡ 규모 부스를 마련해 AI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 공간 'LG씽큐 홈'을 선보였다. LG전자 전시장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LG씽큐 홈에서는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 △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AI 플랫폼인 LG씽큐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 AI 플랫폼이 탑재된 제품들을 전시했다.

초고화질 8K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까다로운 8K 화질 기준을 충족하는 TV라는 점을 내세워 '리얼 8K' TV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입구에는 55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이 압도적 화질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에는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AI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적화된 화질과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급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에 대해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조성한 단독 부스를 선보이고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IFA 2019에서는 이색적 전시 디자인을 배경으로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와인셀러 등 LG 시그니처 제품 11종을 선보였다.

[베를린 = 이동인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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