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회에도 불구하고 홍콩내 시위 분위기는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밤 사이 홍콩 지하철(MTR) 항하우역에 시위대들이 몰려와 시위를 하고 출동한 경찰을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밤 9시 전후로 시위대들은 항하우역 앞에 모여 '다섯가지 요구다. 한 가지가 아니다' 라고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 100여명이 역 주변에서 시위를 계속하자 곧 경찰이 출동했고, 인근 상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고 자리를 비웠다. 시위대들이 역 출입구를 막고 일부는 경찰과 충돌하자 밤 10시께 MTR 직원은 안전을 위해 출입구를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SCMP는 시위대들이 5가지 요구사항 가운데 송환법 철회 한가지만 수용한 정부에 여전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시위대를 향해 강경진압을 해온 경찰을 옹호하고 있는 홍콩 MTR을 향한 불만도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환법이 철회됐지만 홍콩 내 MTR 역 곳곳에서는 급습한 시위대들로 인해 시설이 파괴됐다는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MTR 포람 역에서도 시위대들이 승차권 발매기를 부수고 출입문을 훼손해 경찰이 시위자 2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틴수이와이역에서는 시위대들이 출입구 앞에서 인간띠를 형성하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