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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무역분쟁 걱정 없다"..화웨이, 5G 통합칩 공개, 이달 스마트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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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중 무역분쟁 속에 미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통신용 칩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통합한 5G 통합칩(SoC) ‘기린990 5G’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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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990 5G(출처: 한국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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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를 맡았고 생산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역시 며칠전 5G SoC ‘엑시노스 980’를 공개해 기술집약형 반도체를 둘러싼 삼성과 화웨이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6일(어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기린990 5G’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기린 990 시리즈 칩이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시리즈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화웨이는 퀄컴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5G SoC를 상용화한 업체가 된다. 기린990은 세계 최초로 7나노 EUV(극자외선)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더 작은 크기로 낮은 전력 소비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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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990 시리즈를 소개하는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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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는 IFA 2019 기조연설자로 나서 “5G 기린 990은 세계 최초의 5G SoC이며, 5G 상용화 첫 해부터 사용자가 보다 앞선 5G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5G 기린 990은 향상된 5G 경험에 대한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성능, 전력 효율성, 인공지능(AI) 컴퓨팅 측면에서 완전한 개선을 이뤄내 모바일 경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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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990 칩셋이 장착된 화웨이 P30 프로


화웨이는 이날 이달 중 출시할 기린 990 칩셋이 장착된 ‘화웨이 P30 프로’의 디자인도 공개했다.

무광택 표면 샌딩 공정으로 만들어진 두가지 색상을 선보였는데, 바다가 투영된 하늘을 연상시키는 미스틱 블루(Mystic Blue)와 석양 아래의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미스티 라벤더(Misty Lavend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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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무선 이어폰 프리버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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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무선 이어폰 화웨이 ‘프리버드 3’도 공개했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강력한 기린 AI칩으로 구동되는 첫 번째 이어폰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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