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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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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베를린으로…'LoL 韓대표' SKT·그리핀·담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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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드컵 대표 3개팀 확정…우승 재탈환 목표

    1억명 시청하는 세계 최고위상 e스포츠대회

    10월 독일 베를린서 시작해 11월 파리 결선

    이데일리

    2018 롤드컵 대회장 전경.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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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들이 확정됐다.

    7일 열린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담원 게이밍은 킹존 드래곤X를 세트 3대2로 꺾고 마지막 베를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담원은 먼저 롤드컵 직행을 확정한 SK텔레콤(017670) T1, 그리핀과 함께 지난해 중국에 뺏긴 ‘소환사의 컵(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유럽으로 향한다.

    롤드컵은 전세계 13개 리그에서 24개 팀이 소환사의 컵과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후 8강과 4강이 펼쳐지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11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결선을 개최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서는 단일 경기에 1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게임인의 눈이 쏠렸으며, 대회 누적 시청자 수는 5억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회 총상금은 약 645만달러(약 72억 8000만원)였다. 올해는 전년보다 대회와 시청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올해 국내 프로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한 SKT T1은 통산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노린다. 2011년 대회부터 현재까지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지난해에는 롤드컵 진출 자체에 실패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명예를 되찾기 위한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 시즌에서 연거푸 SKT를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문 그리핀은 2번 시드를 받고 그룹 스테이지에 참전한다. 1번 시드인 SKT와 달리 LPL(중국)·LCS(북미)·LEC(유럽) 중 1번 시드 팀 한곳과 붙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세 번째 출전권을 선발전 최종전에서 얻은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에 나가기 위한 최종 예선격인 플레이-인 경기부터 시작한다. 올해 2부리그에서 LCK로 승격하자마자 롤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둔 담원은 롤드컵에서도 새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목표다.

    이들 3개 팀은 각자 성적과 함께 한국의 LoL 최강국 지위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한국 프로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다 지난해 중국 IG에 우승을 내줬다. 한국은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4강 이내에 단 한 팀도 속하지 못하며 크게 자존심을 구겼다.

    롤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정균 SKT T1 감독은 지난달 31일 서머 스플릿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올해로 롤드컵 우승을 못한 지가 3년째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해서 세계 최고 리그가 한국 LCK고,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 팀이 SKT임을 증명해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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