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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IFA 2019]춤추는 로봇·탱크 모양의 코딩 기계…이색 아이템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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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동물 운동시켜주는 로봇, 걸어다니는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을 ‘IFA 2019’에서 서보여

[헤럴드경제=독일(베를린) 이태형 기자]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는 전통적인 가전 외에도 이색 아이템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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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내놓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대기업들도 이색 아이템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8일 ‘IFA 2019’ 주최측인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 등에 따르면 샤프는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바일 로봇인 ‘로보혼(RoBoHon)’을 선보였다. 샤프는 이번에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두 가지 모델(LTE, 와이파이 모델)과 걷지 않고 앉아 있는 로보혼 라이트도 함께 선보였다. 앉아 있는 로보혼 라이트는 노래가 나올 때 상체를 움직이며 춤출 수 있고, 사용자가 다리를 펴서 서 있는 형태로도 만들 수 있다.

로보혼은 앱을 통해 샤프의 아쿠오스 안드로이드 TV, 에어컨과 같은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서 입력한 문자를 로보혼을 통해 아이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샤프는 현재 30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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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전시장에 걸어 다니는 스피커도 등장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트렌드 우(Trend Woo)’사가 내놓은 ‘토르S(Thor-S)’는 SF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의 형상을 본떠 제작한 것으로, 사운드에 따라 ‘얼굴’의 색깔도 바뀐다.

한국 기업인 바람시스템(Varram System)은 애완동물을 운동시키는 로봇을 전시했다. 바람 시스템 관계자는 “애완 동물이 있는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 이번 IFA에 참가했다”며 “애완동물을 집에 남겨 두고 외출을 하더라도 로봇이 애완동물을 운동시키는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중국 1위 드론전문업체 DJI는 프로그래밍(코딩) 교육용 로봇 ‘로보마스터S1’을 전시했다. 이용자가 직접 조립하고 프로그래밍해 사용하는 ‘DIY(Do It Yourself)’ 로봇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보마스터 S1은 길이 320㎜, 너비 240㎜, 높이 270㎜, 무게 3.3㎏ 수준의 소형 로봇이다. 바퀴 네 개에 본체가 달린 탱크 모양을 하고 있으며 31개의 센서를 탑재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Python), 스크래치(Scratch)를 사용해 기능을 설정한 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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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은 면도기 제품을 전시하면서 사무라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검들을 옆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세계적인 히트작인 ‘워크맨’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카세트테이프를 넣는 방식의 옛 모델의 디자인을 본뜬 이색 MP3 플레이어를 내놓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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