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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IFA 2019]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QLED TV, 올해 500만대 넘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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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시장 격차 더 벌린다"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로 차세대 TV 앞당겨
마이크로 LED 사업 강화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T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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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조지민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선두자리를 더욱 단단히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를 통해 올 한해 QLED TV 판매량이 5백만대를 확실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QLED TV를 2백만대 가량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프리미엄 TV 75형이상 시장에서 60%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목표로 잡았다.

한 사장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확고히 차별화를 가지고 가면 내년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면서 "디자인과 성능 차별화를 준비해 내년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만의 차별화된 화질·반도체·AI 기술로 스크린이 중심이 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전략을 펼쳐 나가며 QLED와 마이크로 LED를 통해 내년 CES에서는 더 진화된 T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8K 화질이 미치지 못하는 콘텐츠도 8K 화질과 가깝게 구현해주는 것이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00억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면서 "사업부는 물론 삼성 리서치,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 있는 3개의 화질 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이뤄낸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경우의 수에 알고리즘 많이 넣었기 때문에.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의 경우 AI 알고리즘과 온 칩(On-chip) 선행 기술, 삼성 리서치는 AI 알고리즘 최적화와 8K 칩 상용화, 사업부는 AI 기반 데이터 학습 강화와제품 양산기술을 맡았다.

삼성전자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은 향후 선보일 마이크로 LED TV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 사장은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촘촘하게 배열해 백라이트와 컬러 필터 없이 색표현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LED 스크린 판매에 돌입했다. 상업용 제품인 '더 월 프로페셔널'은 지난 2월, 럭셔리 홈 엔터테인먼트용 제품인 '더 월 럭셔리'는 가정용에 맞게 새로운 사용자 환경(UX), 슬림한 디자인,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적용해 지난 8월에 출시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최종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더 월 럭셔리 146형의 초기 반응이 좋아 일반 TV 형태의 제품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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