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ㆍ시도당위원장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주현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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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민주평화당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에 대해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통령과 검찰총장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비리가 있다면 엄청하게 임해주길 바란다. 살아있는 권력에 휘둘리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검찰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은 옳았다”고 썼다.

이어 “윤 검찰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이라 할 만한 조국 전 민정수석이자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 수사를 개시했고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혐의에 대해 전격적으로 기소했다”며 “윤석열 총장은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한다. 모든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도 옳았다”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은 “여당 주변 인사들은 조 후보자 주변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라고 단정하거나 의심하고 있으나 여권의 대대적인 엄호에도 불구하고 조 국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과반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를 반개혁이라고 몰아칠 근거는 취약하다”하며 “‘권력에 굽힘 없는 강력한 원칙주의자로 역대 누구보다 검찰총장으로 적합하다’며 윤석열 후보 지명을 촉구했던 여당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스스로 밝힌 원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검찰의 기소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