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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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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사회 '잡스 후임' 떠난다..아이거(디즈니 CEO)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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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September 27, 2017 Chair of the Academy Museum Campaign Bob Iger speaks during the First look Inside The Academy Museum, Press Briefing and Hard Hat Tour of The Academy Museum event, in Los Angels, California. - Disney chief Bob Iger resigned from Apple‘s board of directors as the companies are poised to launch rival online streaming services, according to a filing September 13, 2019, with US regulators. (Photo by VALERIE MACON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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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던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떠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아이거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 후임으로 애플 이사회에 합류해 2011년부터 8년간 함께 했다.

그가 사임한 날 마침 애플이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를 출시하면서, 미국 현지 IT 전문매체들은 디즈니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출시를 준비해 애플과 직접 경쟁하게 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디즈니와 애플이 디지털 콘텐츠 관련 여러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아이거가 애플에서 활동하는 운신의 폭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거는 “애플 이사회에서 8년간 일한 건 매우 특별한 경험이자 특권이었다”면서 “팀 쿡 CEO와 애플 팀에 최고의 존경을 표시하고자 한다. 애플은 제품의 질, 통합성 등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거가 애플의 가장 믿을 만한 사업 파트너 중 하나인 디즈니를 이끌어온 CEO로서 우리 이사회에서 매우 모범적인 활동을 했다”면서 “무엇보다 그는 우리의 친구”라고 말했다.

애플과 아이거의 인연은 애플 창업자 잡스가 애플에서 밀려난 이후 ‘토이스토리’로 유명해진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 스튜디오’로 시작됐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잡스가 애플로 복귀했다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자리를 이을 인물로 아이거를 추천했다.

앞서 애플 이사회를 떠난 유명 기업인으로는 2009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사례가 있다. 처음에는 검색 서비스 제휴 등을 진행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지냈으나,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애플 이사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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