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곡물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총 2723만 달러(약 325억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이 1098만 달러(약 131억원)보다 170%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에 비해 수출액은 93만 달러(약 11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북한 주민들이 모내기를 준비하는 모습.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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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품목 중 주목되는 러시아산 곡물·밀가루로 이 기간 수입액이 594만 달러(약 71억원), 작년 동기의 약 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최근 심화하고 있는 북한 내 식량난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광물성 연료 수입도 76% 증가한 1111만 달러(약 132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액 급증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북·러 간 전체 교역 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2천816만 달러(약 336억원)로 집계됐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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