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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도리안 피해복구 중인데'…바하마에 열대성 폭풍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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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10일 (현지시간)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지나간 바하마 마시하버에서 폭삭 무너진 주택의 잔해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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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이달 초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피해로 수십명이 숨진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 또다시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3일(현지시간) 바하마 인근에서 폭풍이 발생해 일대에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번 열대성 폭풍은 최대풍속 시속 100km 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풍의 예상 이동경로에는 도리안 피해를 입은 그랜드바하마섬과 아바코섬 등이 포함됐다.

바하마 구조당국은 이번 폭풍으로 현재 바하마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구호·복구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연료와 식수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폭풍 영향으로 지원물자 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앞서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닌 채 바하마에 상륙, 이틀 동안 머무르며 바하마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유엔에 따르면 도리안으로 바하마 소재 건물의 75%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바하마에서 도리안 피해 희생자 수는 현재까지 52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 수도 약 1300명에 달해, 시신 수습 작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사망자는 수백명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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