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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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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디즈니 CEO, 애플 이사회 떠났다···"OTT 경쟁 격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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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애플과 디즈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직접적 경쟁 관계에 놓이자 애플 이사직을 내려놨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아이거 CEO가 지난 10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애플TV+' 출시일을 발표한 날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이다.

애플은 11월 1일 '애플TV+'를 출시한다. 뒤이어 디즈니가 같은달 12일 '디즈니+'를 내놓는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등 14억개에 달하는 단말이 경쟁력이다.

디즈니는 슈퍼히어로 등 폭넓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OTT 시장을 공략한다.

CNBC는 앞서 애플과 구글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에릭 슈미트 구글 CEO도 2009년 애플 이사회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아이거 CEO와 애플의 연결고리는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다. 디즈니는 2006년 픽사를 인수했다. 아이거 CEO는 2011년 애플 이사회에 합류했다.

아이거 CEO는 “8년간 애플 이사회에서 일한 건 특권이었다”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기업 중 하나로 그동안 이사회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거는 애플이 가장 믿을 만한 사업 파트너 중 하나인 디즈니를 이끌어온 CEO”라며 “아이거가 이사회에서 떠나지만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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