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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부산에도 날아가는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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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9년 만에 날아오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공연한다.

공연계에 따르면 오늘 10월 내한하는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는 10월 20일 LG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을 마친 후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무대를 이어간다.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2005년, 2007년, 2010년 총 4차례 내한한 이 뮤지컬이 지방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영화 ‘빌리 엘리엇’의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차이콥프스키의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를 새롭게 재해석한 현대적 안무와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유럽 전역과 우리나라 일본, 싱가포르,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공연이 매진사례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선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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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내한공연하는 매튜 본의 백조의호수 중 한 장면 에스엔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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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특징은 무엇보다 가녀린 백조들이 아닌 남성 백조들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아름다운 안무와 연출을 통해 우아함과 동시에 파워풀한 힘을 경험하게 한다. 원작과 달리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유약한 왕자가 그가 갖지 못한 강인한 힘과 아름다움, 자유를 표상하는 환상 속의 존재인 남성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심리드라마를 다룬다.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신비로운 호수와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의 바 등 왕자의 환상과 현실의 공간을 오가며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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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무대는 9년 만의 방한으로 무대와 조명, 의상이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새로운 무용수들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해진 무대를 선보일 아시아 투어다. 주역인 ‘백조/낯선 사람’역에는 윌 보우지어, 맥스 웨스트웰이 출연하며, 파워풀한 춤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윌 보우지어는 2014년 매튜 본의 무용단 ‘뉴 어드벤처스’에 합류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가위 손’, ‘레드 슈즈’에 출연했다. 맥스 웨스트웰은 영국 국립 발레단에서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며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 인형’ 등에 출연한 발레리노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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