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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총선 D-7개월]'황주홍-김승남' 재대결 구도에 박병종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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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군수,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출마 의사

뉴스1

왼쪽부터 황주홍, 김승남, 박병종.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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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 = 박병종 전 전남 고흥군수가 21대 총선에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기존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는 현역인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재대결 여부가 관심을 끄는 곳이다.

두 사람은 4년전 같은 당에서 공천 경쟁을 벌였고 이번에는 당을 달리해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황주홍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은 물론 중앙과 지역구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같은 당에서는 상대할 적수가 없는 상태다.

강진 출신의 황 의원은 2004년 전남 강진군수에 당선되며 내리 3선에 성공했고,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장흥·강진·영암 선거구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후 20대 총선에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공천장을 거머쥐고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을 바라보고 있다.

2017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오르며 당내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20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과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승남 지역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며 황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4개 지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고흥을 기반으로 하는 김 전 의원은 4년 전 국민의당 소속으로 황주홍 의원과의 공천경쟁에서 패배한 아픔을 되갚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그동안 마을회관 등을 꾸준히 돌며 정책간담회를 통해 민심 최근에는 지역위 중심으로 각종 현안을 둔 토론회와 당정협의회를 통해 정책역량을 쌓는 등 재기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박병종 전 고흥군수가 총선을 준비한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뉴스1> 취재결과 박 전 군수의 확고한 출마 의지가 확인됐다.

박 전 군수가 총선 출마의지를 굳힌 것은 군수에서 물러난 후 지난 1년여 동안의 행적과 무관치 않다.

군수에서 내려온 뒤 고흥군 민선7기 인수위원회 등으로부터 제기된 각종 의혹과 고발에 시달린 그는 실추된 명예회복 등을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축협조합장과 전라남도의원, 3선 고흥군수를 역임한 그는 고흥지역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박 전 군수가 같은 당 소속인 김승남 지역위원장 등과 경선을 시작하면 지역 선거판은 한층 달아오르며 전혀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입지자들이 경선을 하게 될 경우 그동안 분열하고 무관심하던 당내 세력을 규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만약 경선 후유증이 표면화되면서 분열하면 또 다시 야당에 지역구를 내주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민주당에선 민선 5~6기 강진군수를 지낸 강진원 전 군수와 김수정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현웅 전 법무부장관, 박영선 의원 보좌관 출신의 곽동진 박사, 신문식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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