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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총선 D-7개월]광양·곡성·구례, 정인화-우윤근 리턴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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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우윤근 출마설에 찬반 엇갈려…행보 촉각

뉴스1

왼쪽부터 정인화, 박근표, 서동용, 신홍섭, 안준노, 우윤근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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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1대 총선을 7개월여 남긴 가운데 전남 광양·곡성·구례 선거구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느냐에 쏠려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대안정치연대 정인화 의원과 우윤근 전 의원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꺾였다고 하지만 여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정인화 의원에 맞설 민주당 예비후보는 우 전 의원을 비롯해 박근표 전 YTN 시청자센터장, 서동용 변호사, 신홍섭 전 전남도의원, 안준노 전 문재인대통령 노동특보 등 5~6명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우 전 의원이 20대 총선 낙선 후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 4명은 나름 착실하게 세를 확장해 온 만큼 지역 민심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분산돼 있는 실정이다.

우 전 의원도 주 러시아 대사를 마치고 돌아온 후 정 의원과의 설욕전을 위해 조직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의원의 출마설이 돌면서 지역정가는 극명하게 찬반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찬성파들은 당내 영향력이 큰 우 전 의원이 다시한번 출마해 광양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하며 3선의 법사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친 인지도와 경륜 등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대 세력들의 논리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우윤근 의원은 3선을 했지만 민주당은 무소속 후보에게 광양시장을 내리 3번을 넘겨줬다"면서 그 책임을 우 의원에게 묻고 있다.

특히 우 전 의원의 총선 출마설에 가장 각을 세우는 이들은 여의도행을 노리는 민주당 잠룡 4인방이다. 이들은 3년이 넘도록 지역민심을 다져온 만큼 우 의원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대체적인 분위기는 우 전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결정할 경우 당내 경선을 무난하게 통과해 다시 정인화-우윤근 리턴매치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우 전 의원은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9월말 입당 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지역구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 정 의원이 5만3496표(49.88%)를 얻어 4만398표(37.67%)에 그친 우 전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패배와 국민의당 분당, 민평당 탈당과 대안정치연대 합류 등을 겪으면서 재선가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민주평화당 광양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할 만큼 고전해왔다.

정 의원이 지난 3년 동안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 전 의원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리턴매치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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