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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저금리에 배당주 매력 돋보인다…"실적 악화주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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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수익률(2.28%), 3년만기 국고채 금리(1.19%)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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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미중 무역 분쟁 대내외 악재와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주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는 실적 악화주를 골라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최근 4분기 기준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2.28%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연 1.1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기준 코스피 대형주 100대 기업 중 배당수익률(최근 4분기 통계)이 4%를 넘은 곳은 총 24개였다. 이중 8개 기업은 5% 이상이었다. 또 올해 4% 이상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대형주 종목은 Δ쌍용양회 7.0% Δ하나금융지주 6.1% Δ현대중공업지주 6.0% Δ기업은행 5.4% Δ포스코 5.3% ΔKB금융 4.9% ΔBNK금융지주 4.5% Δ코웨이 4.3% Δ메리츠화재 4.3% Δ메리츠종금증권 4.1% ΔKT 4.1% Δ롯데쇼핑 4.1% ΔNH투자증권 4.0% ΔKT&G 4.0% 등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달 기준으로도 고배당주 업종의 배당수익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며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업종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5.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도 지난해 2.9%에서 올해 3.7%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고배당과 기관 수급 모멘텀 보유 종목이 오를 듯하다"고 진단하며 "효성, 두산, 미래에셋대우, 동부건설, KB금융지주, 삼성증권,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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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어온 저금리 환경은 고배당주 투자 매력도를 더 높이고 있다. 이미 올해 배당수익률이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측된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고배당주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2007년 5월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까지 12개월이 소요됐다. 2008년 5월 금융위기 이벤트 발생후 고점 회복까지 46개월이 걸렸다"며 "하락구간을 포함한 회복구간에서 배당주 성적은 양호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추가하려면 현 시점에서 배당주가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다만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배당투자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투자 기업의 실적을 꼭 확인해야 한다. 전년도에 배당을 실시했고 해당연도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 중 95.4%가 전년도 수준 이상 배당을 실시한 점을 감안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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