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 조합원들이 9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본관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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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가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간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사 교섭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난 11일 교섭 결렬에 이어 14일 오후 노사 교섭을 재개했다. 11일 교섭 결렬 이후 사흘 만에 2차 교섭이 이뤄졌다.

암센터 측은 “11일 교섭 때 사측은 복무관리를 전제로 한 ‘임금 총액 1.8% 인상(시간외근무수당 제외)‘을 제시했지만, 노동조합이 위험수당 신설지급을 주장해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핵심 쟁점은 수당이다. 사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시간외근무수당 제외)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시간외근무수당 제외)+위험수당 신설지급을 요구했다.

14일 2차 교섭에서 양측은 9시간이 넘는 협상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15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협의하고 정회했다. 당초 노조 측은 6% 임금 인상 요구했으나 암센터 측은 총인건비 기준 인상률을 1.8% 이내로 제한하는 기획재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예산 편성 지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암센터 파업으로 입원 환자 520여명(전체 병상 560개) 중 첫날(6일)에만 400여명이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항암치료 환자들이 이용하는 항암 주사실, 방사선 치료실 등도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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