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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무역합의 분위기 이어져…FOMC 앞두고 주초는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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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주간증시전망]ECB도 금리인하+양적완화…"연준은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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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연휴 중 가장 큰 변수로 꼽혔던 ECB(유럽중앙은헁) 통화정책회의도 경기부양으로 결론이 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는 18일(현지시간) 9월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주 초반엔 관망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우량주(블루칩)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7.07포인트(0.14%) 오른 2만7219.52에 거래를 마쳤다. 1년여만에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18포인트(0.07%) 내린 3007.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75포인트(0.22%) 떨어진 8176.71에 마감했다.

미중 양국은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차관급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실무협의를 앞두고 두 국가는 잇따라 화해 제스쳐를 내놓았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대상 가운데 대두(콩)와 돼지고기 등을 제외키로 했다.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 면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의 핵심 요구 사안이었다. 또 중국 재무부는 지난 11일 유청과 어분, 일부 윤활유 등 16개 품목을 대미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16가지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는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16일까지 1년간 면제된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높이려던 것을 다음달 15일로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초 고위급 무역협상의 결과를 지켜본 뒤 시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두국가의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대비 1.99% 오른 2,049.20를 기록했다.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가 4주 연속 상승했는데, 이번주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ECB도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경기둔화에 대응해 이미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대규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재개키로 했다고 발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FOMC가 다가오면서 주 초반에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3일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79.6%, 동결할 가능성을 20.4% 반영하고 있다.

김대준,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후반의 흐름은 아무래도 연준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받겠는데, 여러 정황상 정책 기조는 완화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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