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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호남총선 다자경쟁 예고에 박지원(대안)·정동영(민평)·박주선(바른) 등 지역구 방어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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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호남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역대 선거 중 가장 복잡한 다자구도 싸움을 예고 중이다.

호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인 탈환을 예고한 가운데, 옛 국민의당에서 파생된 대안정치연대,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호남파, 무소속 현역 의원들까지 곳곳에서 다자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제3지대 호남 신당 창당설까지 등장하고 있어 선거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당과 지역 유권자들도 야권 주요 세력 수장이나 중진 지역구 경쟁 구도를 통해 그나마 내년 선거 향배를 가늠해 보고 있다.

■격전지 호남총선 대진표 주목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무소속 대안정치연대 의원의 전남 목포시 선거구는 호남권 최대 격전지로 불린다. 상대 당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박 의원은 목포가 지난 18대 총선 이후 내리 3선(비례 포함 4선)을 한 곳으로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수성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우기종 지역위원장·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배종호 세한대 교양학부 교수·조요한 이해찬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등이 출사표를 준비 중이다.

우 위원장은 통계청장,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김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이번에 여의도에 입성을 노리고 있다. 조 부실장도 목포 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일찌감치 지역에서 표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대,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박지원 의원과는 세번째 대결이다. 무엇보다 최대 관심은 박 의원이 수성으로 대안정치연대의 호남 교두보를 이어갈 지 여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전북 전주시병 지역구도 평화당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전북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20대 전북 총선에선 10석 가운데 2석 확보에 그쳤지만 이번에 대반격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19대 국회의원(옛 전주시 덕진구)을 지낸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권토중래를 예고중이다. 8대·9대 도의원으로 잔뼈가 굵은 점도 강점이다. 반면 정 대표는 과거 여권에서 대선주자와 통일부 장관 등의 경륜에 이지역에선 15대, 16대, 18대, 20대 4선을 지낸 관록으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중진.무소속 인물론 먹힐까
바른미래당 호남계 대표 중진인 박주선 의원의 광주 동구남구을은 광주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탓에 호남권 최대 화약고로 불리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정치연대, 평화당 등이 모두 경쟁력 있는 인물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광주형 일자리' 등을 현장 진두지휘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최병근 전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이차복 4·19혁명정신계승 전국연합 상임대표·광주은행 최초 여성 임원인 김해경 우먼리더십 대표 등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밖에 호남 무소속 현역 바람이 불 지도 관심이다.

초선 4인방으로 불리는 김경진(광주 북구갑)·이용주(전남 여수시갑)·이용호(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손금주(전남 나주시화순군) 의원은 모두 경쟁력을 바탕으로 재선 도전을 채비중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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