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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칼부림에 방화까지…추석 연휴 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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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칼부림…어머니집에 방화

울릉도선 관광버스 충돌 34명 다쳐


한겨레

가족·친지 등과 함께 정을 나눈 나흘간의 추석 연휴였지만 전국 곳곳에선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 새벽 3시15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에서 ㄱ(57)씨가 아내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부싸움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집어 든 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ㄱ씨의 아내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석 당일엔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발생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ㄴ(4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ㄴ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께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 9층 사는 어머니의 집에 들어가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ㄴ씨의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등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주민 200여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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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내내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12일 오전 7시15분께 강원 동해시 망상동 한 캠핑장 인근 철길 건널목에서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혀 운전자(37)와 같이 타고 있던 어머니(71) 등 2명이 숨졌다. 열차 탑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무궁화호 운행이 55분간 지연됐다.

충남 예산에서는 13일 오전 8시12분께 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등과 가로수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24)를 포함해 차량에 타고 있던 친구 3명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같은 날 낮 12시51분께는 강원 삼척시 등봉동 삼척추모공원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성묘객들을 덮쳐 4명이 크게 다쳤다.

추석 다음 날인 14일 오후 2시26분께는 경북 울릉군 도봉리 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충돌해 운전자와 관광객 39명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4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후 10시44분께 강원 양구군 양구읍 도사리 인근 국도에서 운전병 1명과 의무병 2명, 장교 2명, 환자 1명 등 6명이 타고 있던 군용 구급차가 운행 중 넘어져 의무병 1명이 숨지고 장병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병사 치료를 위해 사단 의무대를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박수혁 김일우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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