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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불국사의 역사, 또래 청소년에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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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청소년 해설사’
한국일보

올해 경주국립공원 불국사 청소년 해설사로 선발된 인강여중 1학년 이아현양.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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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중학생들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경주 불국사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국립공원공단은 16일부터 경주국립공원 불국사에서 ‘청소년 해설사’가 진행하는 역사ㆍ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 해설사가 △불국사에서 만날 수 있는 7개의 국보 △불국사 경내에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 △청소년이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3가지 이유 등을 주제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제공한다.

이번에 해설사가 된 청소년은 총 4명으로, 경주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우리 역사 바로 알기’ 과정에 참여한 30명 중에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현장답사와 화랑 심신수련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역사를 배웠다. 여름방학 기간 중엔 불국사와 남산 등을 직접 답사하며 해설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하고 현직 자연환경해설사들의 지도를 받아 해설 능력을 길렀다.

청소년 해설사 중 월성중 3학년 정유석 학생과 인강여중 1학년 이아현 학생은 지난달 열린 ‘2019년 경상북도 청소년 문화유산 해설 경진대회’에 참가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고 해설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임규 국립공원공단 경주 국립공원사무소장은 “또래 친구들이 직접 해주는 해설을 듣고 많은 청소년이 우리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청소년 해설사들은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개인 일정이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 예약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까지 운영하는 이들의 해설을 들으려면 국립공원예약통합 누리집(reservation.knps.or.kr) 또는 경주 국립공원사무소(전화 054-778-4100)에서 신청해야 한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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