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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다음 달,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배달로봇’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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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다음 달부터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지역에서 택배와 음식을 배달한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기업이 최대 200㎏까지 물품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개발했다”며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지역 보행로에서 지정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성능이 검증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테스트베드는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울시는 서울시정 모든 현장을 개방해 혁신기술의 사업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정책을 운영 중이다. 시가 열어둔 시정현장은 지하철, 도로, 한강 다리, 시립병원, 지하상가와 같은 공공인프라부터 서울시 행정시스템을 망라한다. 시는 서울시정을 혁신하거나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참여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한 기업은 12개다. 올해부터는 6월1일부터 서울기술연구원에서 상시신청을 받아 134건이 접수했고 그 가운데 2건이 선정됐다. 올해 투입된 예산은 100억원으로 50개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향후 서울시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1000개 기업이 테스트베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서울의료원, 지하철, 도로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검증하고 올해 11월까지 성능확인서를 발급한다. 성능확인서는 테스트베드 서울 참가기업이 국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만든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는 “자율주행은 현장 실증에 많은 제약과 비용이 수반되는 기술”이라며 “테스트베드 서울의 도움을 받아 축적한 실증 데이터로 자율주행기술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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