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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경북 실업률 20개월만에 2%대…30~50대 취업자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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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8월29일 대구 영남이공대에서 열린 '2019 대구 청년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로 행사장이 붐비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1개 취업지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박람회에는 DGB대구은행, 에스엘, 제이브이엠 등 40여 개 기업이 현장면접을 통해 사무직과 생산직 등 2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9.8.29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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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경북지역의 실업률이 20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장년층의 취업자는 줄고 노년층의 취업자가 늘어 고용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 공적자금에 의존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의 한계로 풀이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고용률이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2.2%p 하락했다.

실업률이 2%대로 내려간 것은 2017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8월 현재 경북지역의 실업자 수는 4만1000여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지난해 1년간 최악의 고용상황을 겪었으나 올해부터 포항과 구미지역 중견기업의 채용이 조금씩 늘면서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만4000명, 농립어업은 1만6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만7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000명 각각 감소해 서비스업과 자영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취업자는 15~29세 청년층에서 1년 전보다 1000명,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2만1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30~50대 장년층은 1만1000명 줄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치적으로는 통계 지표가 대폭 개선됐지만 주민들의 체감경기와는 차이를 보인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책, 일자리 감소로 위기에 처한 40~50대에 일자리 대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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