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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부산시 고약한 냄새 내는 은행 열매 퇴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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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매년 가을 은행나무 열매가 내는 고약한 냄새 퇴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이 달 중순부터 도심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하는 작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가을마다 고약한 냄새를 내면서 도심 미관까지 해치는 은행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채취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10월 초까지 진동 수확기 5대를 투입해 은행 열매를 채취할 계획이다. 채취한 은행 열매는 중금속 검사 등을 거쳐 지역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지설에 보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은행 열매를 채취해 2300㎏를 기증했다.

부산 도심 가로수는 16만4000여 그루로 이 중 은행나무는 3만5000여 그루에 달한다. 은행나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9000여 그루 정도이다. 부산시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거나 다른 종류의 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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