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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현대차·포스코인터·현대제철…3분기 실적개선株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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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내 증시가 하반기 방향성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주에 투자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을 담아 추석 연휴 이후 찾아올 시계 제로 증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1곳 중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곳은 64개다. 이 중 기아차와 현대차,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제철 등 4개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와 토니모리, 대한제강, 현대로템, SBS, HSD엔진 등 6개사는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920억원, 4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28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신흥국 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최근 팰리세이드 생산 시설이 기존 10만대에서 15만대 수준으로 증설돼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기아차 역시 9월 모하비, 11월 K5 등 신차 모멘텀이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8년 만에 무분규 임금 협상에 합의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이슈로 꼽힌다. 무분규로 인한 조업 일수 증가, 원활한 신차 출시, 생산 안정성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이익은 1636억원으로 지난해 693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가스관 화재로 캐시카우였던 미얀마 가스전을 정상 가동하지 못했지만 같은 해 11월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수준에서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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