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드론 공격에 멈춘 사우디 석유시설…'유가 상승'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석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 어제(14일) 전해드렸는데요.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할 정도로 생산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당장 국제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거대한 화염이 솟아오릅니다.

멀리 폭발음도 들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동부 해안 아브카이크 석유 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입니다.

아브카이크 시설에서만 세계 석유 공급량의 7%를 처리합니다.

사우디와 대립 중인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또 공격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레아/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 공군이 오늘 새벽 드론 10대를 이용해 사우디 석유시설 두 곳을 광범위하게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예멘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원유 생산량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시장이 열리면 국제유가가 5~10달러씩 급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한국은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서 기름값이 오름세입니다.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성탁 기자 , 배송희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