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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추석 마지막날 사우디 찾은 이재용 “중동은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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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판결후 첫 해외출장/ 사우디 도심 168㎞ 지하철 공사

세계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삼성물산 건설 현장을 방문해 관계사 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대법원 판결 후 첫 해외 행보로 삼성전자 관계사인 삼성물산의 해외현장을 찾았다.

이날 그는 삼성물산이 주도하고 있는 지하철 노선 공사 현장을 방문했는데, 삼성물산은 사우디 도심 전역에 모두 168㎞에 이르는 지하철 노선 6개를 건설한다.

이는 사우디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으로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로 불리며,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전 국왕의 왕명으로 공사가 시작돼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건설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다”며 “연휴에도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년째 명절 기간을 이용해 해외 출장에 나선 이 부회장은 2014년에는 미국을 방문해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2016년 설에도 미국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다. 같은해 추석에는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접견했고, 올해 초 설에는 중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점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삼성전자의 충남 온양 및 천안 사업장, 9일 경기 평택 사업장, 20일 광주 사업장, 26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 대법원 판결 이후인 11일에는 서초구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 등을 찾으면서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 R&D 캠퍼스를 찾은 날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합시다”라며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고 임직원 격려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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