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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지원 “조국 수사? 솔직히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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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 장관 본인은 관계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떻게 됐든 (검찰이) 조 장관의 가족들을 옥죄어 간다는 생각을 갖는다”면서도 “조 장관은 (사건들과)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리스크를 안고 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현재는 이제 가족들이 관계돼 있고 이러한 것이 만약 불행한 결과로 나온다고 하면 조 장관이 관계돼 있을 수도 있고, 또 만약 가족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도덕성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 같은 그런, 솔직하게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투자회사 직원이 (조 장관) 부인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우연히 집에서 세 차례 조우해서, 누구든지 그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부인을 좀 도와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 아무튼 그것 자체를 검찰에서는 증거 인멸 기도로 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것 이외에는 아직 (혐의점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 장관으로서는 좀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만약 검찰이 잘못 수사를 하고 은폐를 하고 축소를 한다고 하면 특검도, 국정조사도, 장관 해임건의안도 낼 수 있지만 지금은 검찰을 지켜보자 하는 것이 저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했다.

조 장관이 임명 이후 피의사실공표제도 개혁 등 검찰개혁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미 조 장관이 민정수석을 할 때나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할 때나 검찰 개혁,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강하게 주장하신 분이고 또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장관은 개혁을, 장관의 일을 하고 검찰은 수사를 공정하게 해라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 길로 가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조 장관의 연관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조 장관이 총선과 대선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내놨다. 그는 “패스트트랙 표결을 해서 만약 통과가 되어서 검찰 개혁이 성공한다면 또는 실패를 하더라도 조 장관은 빨리 법무부장관에서 물러나서 총선으로 간다 이렇게 본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을 법무부장관으로 야당에게 구실을 주는 것보다는 개혁만 되면 민주당에서는 부산 국회의원으로 출마시키고 대통령 후보도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경향신문

박지원 의원. /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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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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