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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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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소식] 20번째 페리지 아티스트…최대진 개인전 '개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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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갤러리조선·박일용 선화랑 개인전…서울대미술관 '미디어의 장'展

연합뉴스

최대진, 설전, 종이에 목탄, 120×200cm, 2019
[페리지갤러리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드로잉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는 최대진 작가가 11월 9일까지 서초구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개인전 '개의 자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57년 소련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우주로 떠난 라이카를 비롯해 지난 수십년간 우주 실험에 동원된 개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작가는 '인간에게 이 개들은 도대체 어떤 자리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떠올렸다.

전시는 개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호메로스 서사시 '일리아드', 광주의 정신요양병원, 한국전쟁 등 다양한 갈래로 뻗어 나간다.

갤러리는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동시대성을 보여주는 표면적인 서사들의 정보가 아니라, 작가 개인이 경험하는 상황과 시간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어떻게 물질화 혹은 실체화하는지 그 예술적 태도"라고 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40대 작가 프로그램인 '페리지 아티스트' 20번째 행사다.

연합뉴스

최성록, 움직이는 개, 라이브 액션 애니메이션
[갤러리조선 제공]



▲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조선은 최성록 개인전 '존재의 대사슬'(Great Chain of Being)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철학 개념에서 따왔다.

최성록은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작업을 통해 기술이 만들어내는 동시대 풍경과 서사를 탐색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세상 구조와 그 구성요소의 관계를 다룬 '존재의 대사슬' 애니메이션, 오작동으로 버려진 로봇독 이야기를 12개 화면으로 담아낸 '움직이는 개' 라이브 액션 애니메이션 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다음 달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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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용, 자연으로부터1, 복합 매체, 178×198cm 2019
[선화랑 제공]



▲ 18일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박일용 개인전 '자연으로부터'가 개막한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가 프랑스 시골마을 지베르니에 연못을 만들고 평생 '수련' 작업에 매달렸듯이, 박일용도 10여년 전 전원에 작업실을 만든 뒤 자연의 조형언어를 찾아 나섰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이후 5년 만의 개인전으로, 회화뿐 아니라 부조 등 30점을 소개한다. 출품된 동그라미 집합 작업은 물에 뜬 연잎의 중첩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 단순함과 반복은 미니멀리즘의 절제된 형태 미학과 맥을 같이한다고 갤러리는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 달 12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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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미술관 '미디어의 장' 전시 전경
[서울대미술관 제공]



▲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미술관은 12월 4일까지 기획전 '미디어의 장'을 개최한다. 전시는 미디어 변천에 따라 인간 신체와 인지뿐 아니라 삶의 방식과 경험 공간, 나아가 사회 구조가 변화하는 흐름과 양상을 살핀다. 문상현, 박제성, 염지혜, 장유정, 최수정, 현세진, 진 마이어슨 등이 참여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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