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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재계톡톡] ‘고용 안정 보장’ 요구하며 길거리 나선 넥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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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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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가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장외 집회를 개최. 노조 측은 경기도 성남시 넥슨 본사 앞에서 김정주 NXC 회장이 지분 매각을 철회한 뒤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우려된다며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라고 요구.

이번 집회는 1년 전 넥슨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노조 산하 노조가 설립된 지 1년 만에 열린 장외 집회. 주최 측은 스마일게이트와 네이버 노조원까지 합류하면서 6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

현재 넥슨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 중. 이 과정에서 ‘인원 감축’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회사 측은 “인원 감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사내 분위기는 뒤숭숭.

노조 측은 최근 여러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돼 해당 인력이 다른 개발팀으로 전환 배치되는 과정에서 만성적인 고용 불안이 발생한다고 강조. 배수찬 넥슨 노조지회장은 “프로젝트가 끝난 전환 배치 대상자는 새로 입사하는 것처럼 자신이 들어갈 팀을 찾아 면접을 다시 봐야 되는데 이것이 정규직이 맞는지 의구심이 생긴다”며 “면접에서 떨어지면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로 방치되는 실정”이라고 말해. 현재 전환 배치 대상자는 약 150명으로 추정.

한편 넥슨 관계자는 “전환 배치 대상자가 새 팀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문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개발자 성향에 적합한 팀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5호 (2019.09.18~2019.09.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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