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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하반기 수도권 첫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넘은 단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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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기 과천 등 수도권 4곳에서 일반청약 진행

마포·과천 평균경쟁률 ‘100대 1’ 이상 흥행 성공

청약 흥행요인 ‘상급지·합리적 분양가’ 다시 한번 증명

인더뉴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단지 투시도. 사진ㅣ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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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도권 4곳 단지가 올해 하반기 첫 청약을 진행한 결과, 상급지로 꼽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경기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 등 4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과 과천에 공급된 단지는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건의 청약 접수건수를,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 단지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4만988건의 청약 건수를 올리며 각각 228.51대 1, 163.95대 1이라는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양과 성남에서 진행된 단지 또한 청약 접수건이 1만건을 넘으며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성남 내 3000가구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은 620가구 모집에 1만8952건이, 장항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694가구)'는 1278가구 모집에 1만105건이 접수되며 각각 30.57대 1, 7.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1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두 단지는 분양 전부터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우선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 내 상급지로 꼽히는 마포구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는 공덕동에 공급된다는 점,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강남급' 가격과 입지를 자랑하는 과천에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경우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인접한 역세권 대단지(1101가구)임과 동시에 주변으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고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 또한 수월하다는 것이 이점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더불어 서울 내 상급지로 꼽히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에서 분양이 진행된다는 점도 많은 수요자들을 청약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분양가의 경우 최고가를 기준으로 전용▲59㎡ 13억4070만원 ▲84㎡ 17억4510만원 ▲114㎡ 21억914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건너편 부근에 239가구 규모로 신축되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14억9930만원이라는 것과 비교할 경우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이라는 점까지 고려했을 경우 인접한 대단지인 '공덕자이(2015년 준공, 1164가구)'의 동일 면적 매물가격(17억원대 형성)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신축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입주 후 가격적인 부분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까지 염두할 경우 분양가가 아주 높은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마용성 지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청약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좋은 입지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라는 이점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있어 주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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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단지 조감도. 사진ㅣ대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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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급' 과천도 흥행...입지와 '합리적 분양가' 갖춰

'228.51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시세를 자랑하는 과천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청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과천시의 3.3㎡ 당 평균 시세는 5251만원입니다. 서울의 용산구(5377만원), 송파구(5080만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며, 성동구(4232만원), 마포구(4023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이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준강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상황입니다.

단지는 전용 59㎡의 중소형 단일 타입으로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나오며 '청약 러시'를 이끌었습니다.

청약홈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해당 타입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8억7035만원 수준입니다. 분상제 적용으로 인근 주택 매매가격의 약 80% 미만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정부과천청사가 인접해 직주근접성을 갖췄다는 점, 수도권 전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서울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수월하다는 점,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돼 주거 환경이 잘 정비된 점도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 흥행은 입지가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청약에서 그 공식이 그대로 입증된 것이라 보여진다"며 "수도권에서도 상급 입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와 과천에서 분양이 진행된다는 것에 더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이점까지 겹치며 수많은 수요자들이 접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 740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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