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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재계톡톡] 필승코리아펀드 “10% 수익 나면 환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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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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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이 운용하는 필승코리아펀드(주식형)가 문재인 대통령 가입 이후 지자체장, CEO들의 가입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해서 화제가 됐는데. 정작 자산운용사 측은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필승코리아펀드가 80% 이상을 주식 등 고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라 원금도 잃을 수 있기 때문. 투자위험 등급으로는 ‘높은 위험(2등급)’으로 분류되는 펀드. 그러다 보니 회사 관계자는 최대한 분산투자하기를 권하고 있는 데다 “10% 이상 수익이 나면 환매한 뒤 재투자를 고려해보라”고 안내하기도.

더불어 관련 인력도 최근 추가로 20명 이상 배치, 수익률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 ‘일본 수입 대체’ 등 취지도 좋고 수수료도 싼 펀드라 업계에서는 괜찮은 펀드 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워낙 증시 변동성이 심해 수익률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변수. 더불어 업계에서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미는 펀드는 망한다’는 미신(?)도 펀드매니저들을 불안케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녹색펀드’(이명박 대통령), ‘통일펀드’(박근혜 대통령) 등이 대표적인 예로 대의명분은 있었으나 수익률이 저조해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이래저래 필승코리아펀드가 연일 화제인 것만큼은 분명.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5호 (2019.09.18~2019.09.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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