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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배그신화' 이룬 크래프톤, IPO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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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재무구조 개선 작업 등 본격 상장 준비 ]

머니투데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IPO(기업공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검토하는 등 IPO 준비에 나섰다. 현재 크래프톤은 국내외 증권사들을 상장 주관사 후보군으로 고심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유력한 후보군으로 알려졌다. 그외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외 증시 입성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발행 주식 중 전환상환우선주(RCPS) 전량을 최근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으로 풀이된다. RCPS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 자산이 아닌 부채로 분류하기 때문에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부채가 줄고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RCPS를 전량 보통주 전환했다는 것은 장병규의장을 비롯해 기관 투자자들, 주요 주주들이 IPO 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의미"라며 "IPO 작업이 더욱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매출 1조1200억원, 영업이익 3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출시해 전 세계 사용자 수가 4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어'(A:IR) 출시를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가장 최근 이뤄진 구주 거래에서 전체 기업가치 5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또 설립 이후 최근까지 본엔젤스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텐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만큼 본격적으로 IPO 작업이 시작되면 기업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IPO 추진은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단기적으로 혹은 특정 시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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