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뉴욕보다 장바구니 물가 비싸고 월세는 싼 서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은 뉴욕, 도쿄 등 세계 주요도시에 비해 식료품 값은 높고 임차료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105.01로 전 세계 375개 주요 도시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식료품 가격 지수는 취리히가 130.18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바젤(128.26), 로잔(127.70), 제네바(119.81), 베른(113.5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다음은 뉴욕(100.0)이었다. 서울의 식료품 물가가 뉴욕보다 5.01% 높다는 의미다. 미국 호놀룰루(9위), 일본 도쿄(15위), 캐나다 토론토(19위) 등도 서울보다 식료품 물가가 낮았다. 식료품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파키스탄 라왈핀디(14.37)였다.

이 지수는 이용자가 직접 우유 1ℓ, 빵 500g, 양배추 한 덩이 등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기는 품목의 가격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산출되며,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식료품 가격에 식당 외식비, 교통비, 소비재 가격까지 더한 생활비지수를 보면 서울은 86.59(23위)로 상위 10% 안에 들었다. 생활비지수에서는 주택 임차 비용이 제외됐다.

주택 임차비용은 서울이 26.53으로 전체 도시 가운데 132위에 머물렀다. 뉴욕보다 약 73% 낮은 수준이다. 전 세계 주요도시들의 주택 임차비용이 폭등한 가운데, 전세 제도가 서울의 주택 임차비용을 낮추고 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