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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여의도 Talk] 카카오페이, 바로투자證 직원 면담…수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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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최근 직원들을 만나며 1 대1 면담을 하고 있다는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측은 바로투자증권 직원들과 부서별로 날짜를 잡아 면담을 진행 중.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수 후 통합 등 제반 작업 기반을 어느 정도 닦아놓으려는 것으로 풀이돼. 최근 금융당국은 법제처에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김 의장을 심사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법령해석을 요청. 법제처는 ‘신청인인 내국 법인의 계열주로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는 자를 포함해 심사할 수 없다’고 회신, 카카오의 대주주 적격 심사 통과에 무게가 실린 상황. 카카오뱅크에 대한 카카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역시 통과될 가능성 높아.

최근 면담에서 카카오페이 측은 직원들에게 향후 어떤 점을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져. 내부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퀀트 AI(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등으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어. 이 때문에 카카오에 인수되는 것을 내심 반기면서도 IT 인력이 아니거나 퀀트·데이터 관련 주특기가 없는 인력들은 자칫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라는 전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카오증권’으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 인수 주체가 카카오페이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귀띔.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5호 (2019.09.18~2019.09.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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