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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부동산 이슈 Briefing] 강남 4구 아파트 매수세 10개월 만에 최고치-매매지수 99.7…‘공급자 우위’ 시장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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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수세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자 우위 시장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억제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매경이코노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한 달 새 7.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97.9)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강 이남 지역 평균은 98.1로 강북권(94.7)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강남 4구는 지난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9.7로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다. 지난해 10월(109.2)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0~200 사이인 매매수급지수는 100 아래로 내려가면 공급이 더 많고 100을 웃돌수록 수요가 더 많다는 의미다. 아직까지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난 4월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영향으로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며 “강남 4구는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 강남 4구 아파트값은 0.2%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0.14%)을 웃돌았다. 특히 서초구(0.26%)와 강남구(0.25%)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또 입주 5년 이하인 강남 4구 단지가 0.11%, 5년 초과 10년 이하 단지가 0.23% 뛴 반면 20년 초과 단지는 0.01% 하락했다.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그간 줄곧 하락하던 강남권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5호 (2019.09.18~2019.09.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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