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연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 추석 연휴 직후 1주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이에,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포스트 추석' 마케팅으로 소비 진작에 나섰다. 올 상반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만큼 추석 연휴 직후 대형 마케팅을 전개해, 실적 반등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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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도 바디프랜드·브람스·코지마 안마의자 15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만원 할인한 138만~418만원에 내놓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이마트에서 판매한 안마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이 있던 9월의 매출이 총 판매량의 14%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이번 추석에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 의류'를 집중 공략한 업체들도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의류 행사에 중점을 뒀다. 강남점은 이달 19일까지 '동우모피&유명모피 초대전`을 열고 인기 모델을 50~6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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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6개 아울렛에서 '추석 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7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레고 상품 특별전'을 열고 인기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40% 싸게 판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명절 연휴 이후, 명절 준비에 지친 가족 및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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