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1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셋째 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번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공개한 친서와는 별개로 일종의 초청장 성격이라고 보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내용을 공개한 지 1주일 여 만에 다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친서는 북한이 9월 하순 미국과 협상 용의가 있다고 밝혀 양국의 대화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연말을 대화 시한으로 정한 김 위원장은 북미 실무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선(先) 정상회담을 통한 담판을 제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소식통은 “3차 북미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자고 제안한 것인지, 아니면 3차 정상회담 개최와 평양 초청을 별개로 제안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답신을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뒤 “김 위원장과 올해 일정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일종의 화답으로 볼 수 있다.
heogo@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