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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국, 가족 수사 질문에 "오늘 행사에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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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the L]여의도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 참석, 취재진 질의에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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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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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은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함구했다.

조 장관은 16일 오전 10시30분쯤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행사 참석은 추석 연휴 이후 조 장관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조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 관련 공보준칙 개정과 가족의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 "오늘 행사에 집중합시다"라고만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행사를 모두 마친 뒤에는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곧바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때문에 취재진의 질의 기회조차 없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게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허위공시), 특경법위반(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최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곧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딸 조모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전형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검찰의 소환 조사 없이 지난 6일 전격 기소됐다.

아울러 검찰은 그동안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관련인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정 교수의 사모펀드 운용 관여 의혹,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 증거인멸 의혹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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