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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다자통'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주유엔 대사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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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유엔 대사로 내정된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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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대표부 대사에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직업 외교관(외시 13회, 1979년 입부)으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및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와 주인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자와 통상 업무를 주로 맡았다.

조 내정자는 8개월 간 1차관으로 재임한 뒤 지난 5월 퇴임했다. 4개월만의 ‘컴백’이다. 1차관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2차관으로 1년 3개월 동안 재임 뒤 수평이동했다.

이를 두고 조 내정자가 노무현 정부 때인 2003~2004년 대통령 비서실에서 파견 근무한 인연 등도 거론되지만, 이번 인사는 전공과 능력에 맞게 이뤄졌다는 게 외교부 안팎의 전반적 평가다.

정부는 한때 주유엔 대사로 외부 인사 영입도 검토했지만,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조 내정자는 다자 통이기도 하지만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업무 스타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주유엔 대사는 미ㆍ중ㆍ일ㆍ러 대사와 함께 5강 대사로 불린다. 4강 대사와 마찬가지로 장관급 직위다. 유엔 대표부 업무는 다자외교의 꽃이기도 하지만, 주유엔 미국 대표부와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미외교의 또 다른 최전선으로도 볼 수 있다.

조 내정자는 다음 달쯤 임지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태열 현 대사는 오는 22~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관련 업무까지 챙긴 뒤 귀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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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뉴욕 총영사로 내정된 장원삼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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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뉴욕 총영사에는 장원삼 한ㆍ미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가 내정됐다. 장 내정자는 외시 15회 출신으로, 10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대표로 미국을 상대했다. 예민한 동맹 현안을 맡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게 외교부 내 평가다. 외교부는 주요코하마 총영사에는 윤희찬 여권과장을 내정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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