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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환경단체 "설악산케이블카 '부동의' 환영…신속한 후속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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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 환영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6일 오후 서울스퀘어 앞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지키기 국민 행동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9.1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환경부가 16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내리자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해 온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등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및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농단 세력에 휘둘렸던 국립공원위원회의 지난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으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면서 "이제 (케이블카 관련) 사업자는 사업 포기를 선언하고 주민 설득과 함께 행정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케이블카 사업이 국립공원위원회의 부대조건을 충족할 수 없고 자연경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확인한 만큼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 계획 고시를 삭제하는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환경부는 대안 연구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완화한 국립공원 제도도 복원해 국립공원의 위상을 최상위 보호지역으로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설악산 국립공원 계획 변경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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