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실적 책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자진 사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 사령탑에 정호영 LG화학 사장

경향신문

LG디스플레이 새 최고경영자(CEO)에 정호영 LG화학 사장(사진)이 16일 선임됐다. 현 CEO인 한상범 부회장은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회사 실적 부진과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부회장이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 이사회에서 이를 수용하고 정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한 부회장의 뜻을 존중해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17일부터 집행 임원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정 대표이사는 LG전자 영국법인장을 거쳐 주요 계열사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CFO로 재직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총 때까지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한 부회장은 2012년 LG디스플레이 CEO로 취임한 후 그해 2분기부터 2017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했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밝혔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