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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부, 사우디 유전 타격 긴급회의··· “당장 원유수급 차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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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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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태와 관련, 당장 원유 수급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긴급회의를 통해 '현재 국내 원유도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태 장기화시 수급 차질 가능성은 있다.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수입국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 도입량의 29%를 차지한다.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최대 20년) 형태로 도입 중이다.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내 정유사도 단기적으로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원유 수급 차질과 국제유가 상승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이 악화될 경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약 2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일부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석유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이다.

주 실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쿠키뉴스 임중권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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