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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코오롱인더 ‘소재 국산화’ 사내벤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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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구 대표 직접 프로그램 제안
100억 규모 사내 벤처 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최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K-Ventures' 운영 취지를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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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최근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6일부터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K-Ventures'를 통해 100억 규모의 사내 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키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폴더블폰의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자체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 앞장선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09년부터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끈질긴 연구개발과 투자로 차세대 첨단 소재인 CPI를 국산화한 경험이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영역에 관계없이 미래 신성장산업의 발판이 되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에서는 기존의 제조설비와 기술시험 인프라도 제공한다.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되면 제안자에게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해당 스타트업에 지분 참여를 유도해 직접 전문성과 주도권을 갖고 신사업에 몰두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은 10월 중순까지 사내심사를 통해 벤처 주제를 선정하고, 11월부터는 구체적인 사업모델 개발에 착수해 내년 3월 이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은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직접 제안했다. 장 대표는 "벤처기업이 모두 성공하면 금상첨화겠지만 100억원을 투자해 모두 실패하더라도 이런 도전이 회사 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불러일으킨다면 미래에는 수 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소재 국산화 등 제조업분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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