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 탈황시설과 쿠라이스의 유전이 여러 대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를 담당하는 시설이 잠정 폐쇄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일시 20% 가까이 뛰며 1991년 걸프전쟁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 모두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현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5달러78센트로 9.23%, WTI 선물은 59달러37센트로 8.34% 각각 상승 중이다.
|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4일간의 상승 흐름을 마감하고 0.16% 내리고 있다. 유럽증시는 초반 0.55% 하락 중이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34%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엔이 미달러 대비 0.2% 오르고 있으며, 산유국 통화가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노르웨이 크로네는 미달러 대비 일시 0.7% 올랐고, 캐나다 달러는 0.23%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도 상승 중이다.
반면 터키와 인도 등 석유 수입국들의 통화는 하락 중이다.
gong@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