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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최대호 안양시장의 복지콜센터 질주...인기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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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양)=박정규 기자]안양시가 2년째 운영하는 안양시복지콜센터는 한 통의 전화만으로 즉시 복지 상담이 이뤄지는 시민과 공무원 간 복지소통라인으로 꼽힌다. 바로 이 복지콜센터가 난관에 처한 이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미는 복지상담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정한 주거 없이 안양역근처를 배회하던 A씨, 오랜 노숙생활에 가족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지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담당공무원의 상담과 지원으로 고시원에 임시 입주하고, 기초수급자로 책정돼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받아 전세임대주택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됐다.

이혼 후 아무런 의욕 없이 술로 생활하던 B씨, 우연히 알게 된 복지콜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아 삶이 달라졌다. 편안한 친구처럼 하소연을 들어주는가 하면 알코올 증상으로 힘들어할 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이다. 그 힘으로 지금은 직장생활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고를 비관해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한 주민의 전화를 받고 동 동 복지담당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출동해 극적으로 생명을 살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안양시가 시민맞춤형서비스인 복지콜센터를 운영하기에 가능한 일들로 경기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 수상 및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복지콜센터는 개소부터 현재까지 3만건 넘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게 경제적 지원과 희망을 전달했다. 다정다감하면서도 몸에 밴 친절함이 이뤄낸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

안양시 복지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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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지난 7월 개소 2주년을 맞는 복지콜센터의 효율적 운영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이를 뒷받침 하는 결과가 나왔다.

복지콜센터를 이용한 시민 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담원의 친절성과 통화연결의 편리성이 각각 80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연결 편리성은 전화돌림 없이 바로 담당공무원과 통화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받고 싶은 희망서비스로는 보건‧의료분야(41.5%), 일자리(30.8%), 교육(12.3%) 등의 순으로 조사돼 시는 앞으로 건강과 의료, 일자리에 대한 문자정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우리 주변에 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많다. 삶이 힘들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알고 있다면 주저 없이 복지콜센터에 연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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