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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47년 만에…17일 ‘저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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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군사시설 제외

해변·산책로 등 시범 개방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일반 국민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17일부터 내년 9월16일까지 1년 동안 저도를 시범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범 개방 범위는 산책로와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으로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된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뺀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진다. 하루 방문 인원은 최대 600명으로 제한되며, 오전 10시20분과 오후 2시20분 1일 두 차례 저도에 들어갈 수 있다. 방문 시간은 1차례당 1시간30분이다.

저도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왔다. 저도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을 치르며 공약에 포함시켰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저도를 방문해 “저도를 우선 시범 개방하고, 관련 시설 등 준비가 갖춰지면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안부 등 관련 기관은 시범 개방 첫날인 17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연다. 협약서에는 저도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 저도 상생협의체 운영 등이 담긴다.

다양한 축하 행사도 열린다. 궁농항 일원에서 거제시 관현악단의 축하공연, 저도 뱃길 개통 기념 해상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기념행사에 이어 사전 신청을 한 첫 번째 공식 방문객 200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한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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