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드럼·인디·국악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 열기로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했다. 대규모 K팝 축제를 만드는 등 2023년까지 공연장 조성과 축제 기획, 음악산업 지원, 인재 육성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기존의 서울드럼페스티벌(5월), 서울국악축제(6월),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8월), 인디음악축제(9~10월)에 더해 2개 축제를 더 만들어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로 키우기로 했다. K팝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9일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1~12월에는 ‘서울 클래식음악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음악산업을 뒷받침하는 거점공간도 속속 마련한다. 이달 중 인디음악 공연장 등을 갖춘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인다. 내년에는 국악 창작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서울국악센터’가 문을 열고, 인디음악 제작·유통·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도 생긴다. 2023년 12월에는 국내 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창동에 건립된다. 이듬해인 2024년엔 ‘서남권 대공연장’과 ‘서울클래식홀’도 문을 연다.
시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문화지원센터’도 현재 25곳에서 2023년 107곳으로 4배 가까이 늘린다. 또 음악산업 종사자를 육성하기 위해 ‘뮤직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2023년부터 매년 100명씩 교육한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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