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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에 있는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노사 임금협상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자동차노조(UAW)는 GM 사측과의 협상에서 임금, 건강보험,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새로운 협약 체결에 실패함에 따라 16일 0시(현지 동부시간 기준)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파업에는 UAW 소속 노동자 4만9000여 명이 참여한다. 노조가 GM을 상대로 미국 전역에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12년만이다.
이로 인해 33개 공장이 멈춰서고, 22개 부품창고가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GM 측은 "우리는 임금과 혜택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강력한 제안을 제시했다"며 "UAW 지도부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노조도 추석 연휴 특근을 거부하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인 9∼11일과 추석 연휴 기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했다.
한국GM 노조는 명문화된 임금협상안 제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는 변경된 협상안을 제시하길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내놓을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연휴가 지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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