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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문미옥 차관 IAEA서 "日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전 지구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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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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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10만톤에 이르는 방사성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양 방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간)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 방류 위험성 알리고 국제 사회의 공조를 촉구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방안으로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며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이므로 IAEA와 회원국들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원자로 상태 및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와 환경 생태계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실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에도 IAEA에 서한을 보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오염수 처리 방안과 관련한 역할을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매일 150~170톤의 방사성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저장탱크는 오는 2022년 8월 포화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방안을 공식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양 방류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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